'우려가 현실로', 집단감염 사태 초읽기...전주패밀리랜드 女사우나 7명 감염

사우나 이용객 확진자 7명 모두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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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제약업체 관련 확진자인 '1398번'(김제)이 찾았던 사우나 이용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다시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해당 사우나에 대한 집단감염 우려가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9일 전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398번이 다녀갔던 사우나를 방문한 전주 거주 여성 3명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1420번~1422번째 확진자 3명이 검사 결과, 동시에 확진됐다.

이들은 1398 확진자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에 있는 전주패밀리랜드 여성 사우나를 이용했던 기간과 동선이 겹쳐 있던 대상자들로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 3명의 추가 감염자들의 자택 등 주요동선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이미 사우나 접촉자로 분류돼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전북 1411번·1416번~1418번)까지 포함하면 총 7명이 감염됐다.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이들 7명에 의한 n차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매우 큰 상태여서 보건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파악한 1389번 확진자와 같은 동선 상에 있던 사우나 이용객은 400여 명에 달한다.

4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원의 검사 결과가 이제 막 터져 나오기 시작한터라 추가 확진자의 규모는 아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보건당국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앞서 언급한 3명의 확진자 발생말고도 이날 오전에 1398번과 접촉한 4명이 이미 사우나 접촉자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부터 이미 시작된 셈이다.

1398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완주 제약업체 관련 확진자 중의 한 명으로 이 확진자가 포함된 제약업체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에 달하지만, 앞으로 사우나 이용객들의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질 경우에는 사우나 확진자는 별도의 집단감염군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우나와 찜찔방, 헬스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전주패밀리랜드는 전날인 28일 오후부터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