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제약업체 관련 확진자인 '1398번'(김제)의 사우나 이용 사실이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의 발등에 불이 또 떨어졌다.
29일 전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398번 확진자가 최근 전주 외곽에 있는 사우나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1398번과 동선이 겹치는 사우나 이용객 4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1398번 확진자의 사우나 이용일과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원이 4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을 한 상태다.
또 보건당국은 안내문자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에 있는 전주패밀리랜드 여성 사우나를 이용한 적이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을 것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해당 사우나에 대해서는 전날인 28일 오후부터 오는 31일까지 폐쇄시킨 상태다.
아직 사우나 이용객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집단감염으로 번져나갈 수 있는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같은 우려는 이날 오전에 1398번과 접촉한 4명(전북 1411번·1416번~141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1398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완주 제약업체 관련 확진자 중의 한 명이다. 현재까지 제약업체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전주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선 어떤 예단도 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는 이용자들은 모두 파악된 상태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전주의 대학가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를 수차례 찾았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약 300여 명에 대한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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