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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휘트니스 강사 촉발 확산조짐 전주 '초비상'...29명 확진·235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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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휘트니스 강사 촉발 확산조짐 전주 '초비상'...29명 확진·235명 격리

휘트니스서 운동 당시 마스크 미착용 확진자 일부 확인...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다시 격상 검토

ⓒ네이버 블로그

전주 휘트니스 강사인 전북지역 '1149'번째 확진자로부터 촉발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추세가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설 연휴를 전후해 가족 및 마을 내 소규모 연쇄감염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에게서 시작된 무더기 집단감염 사태는 근래들어 사실상 처음이나 다름없다.

26일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현재까지 휘트니스 강사인 1149번째 확진자 A 씨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까지 포함하면 30명이 한꺼번에 감염된 인원이다

확진자들 가운데 22명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TB 휘트니스 이용자이고, 나머지 6명의 확진자는 A 씨가 방문했던 카페와 술집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피트니스센터 등록 회원수는 총 165명으로 파악됐고, 휘트니스 종사자는A 씨를 포함해 4명이다. 확산이 단초가 된 '스피닝' 관련 회원은 109명으로 조사됐다.

'스피닝'은 음악에 맞춰 율동과 구호를 외치면서 고정식 자전거의 페달을 빠르게 돌리는 운동이다.

이처럼 격한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스피닝 수업을 받은 회원 일부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운동 과정중 마스크가 벗겨져 다시 고쳐 쓰거나 이른바 '턱스크' 상태로 운동하는 모습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휘트니스 시설 내부에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휘트니스 강사에서 비롯된 집단감염 우려는 단지 이 휘트니스에서 끝날 상황이 더욱 아니라는 점이 지역사회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이들 확진자 중에는 김제시에 있는 요양병원 종사자와 전북도의회 직원도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요양병원에는 코호트 격리가 결정된 것을 비롯해 도의회의 경우에는 임시회 개회를 전격 연기하는 등 충격 여파가 만만치 않다.

김제 요양병원의 경우에는 요양병원 확진자 밀접 접촉한 병원 종사자 3명이 격리 조치되고, 환자 85명에 대해서는 새로운 의료진 11명(간호사 5명, 돌봄 6명)을 투입시켰다.

내달 2일 제379회 임시회를 열 예정이었던 전북도의회는 일정을 2주 간 연기했다. 도의회 직원의 확진자 발생으로 현재 19명의 도의회 직원(13명 자가격리, 6명 능동감시) 업무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북도청 직원들 가운데도 도의회 직원과 접촉이 있었던 직원들에게 공가 처리토록 한 뒤 자택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은 확진자들 가운데 지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전주시립효자도서관을 방문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한 뒤 재난문자를 통해 알린 상황이어서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우려도 계속 되고 있다.

현재까지 A 씨로 인한 '코로나19' 총 검사자는 801명에 달하고 이중 235명이 자가격리된 상태이다.

그러나 정작 집단감염의 출발점이 된 A 씨가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여부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터라 보건당국의 답답함과 초조함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감염사태에 대한 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전주시와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17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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