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40%로 집계됐다.
1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12월 3주 정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은 이같이 나타나 지난 4주간의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사실상 대통령 지지율로 해석되는 국정수행 긍정평가율은 지난 11월 2주 46%를 기록한 후 11월 3주부터 40%-39%-38%로 지속 하락했다. 긍정평가율이 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3번째였고, 특히 지난주의 38%는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2%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은 "지난 한 달간의 긍정률 하락세, 부정률 상승세가 멈췄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부정평가율 54%는 이 정부 들어 최고치였다.
연령별 소집단별 응답에서는, 30대와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유의미하게 높았고(30대 긍정 46%-부정 45%, 40대 50%-43%),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양상(29%-64%)을 보였다. 20대와 50대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국 평균과 비슷했고, 호남·충청권에서는 긍정 평가율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남권에서는 긍정 평가는 20~30%대에 그쳤고 부정 평가가 60% 이상이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20%), 전반적으로(12%), 코로나19 대처 미흡(11%), 법무부-검찰 갈등(8%), 경제·민생 문제(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 순서였다.
갤럽은 "지난주 대비 '코로나19 대처 미흡' 지적이 늘고 '인사 문제' 언급은 줄었다"면서 "이번 주,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건을 재가(했고) 추미애 법무장관은 사의를 표명했는데 윤 총장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법무부-검찰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총 통화시도 5849명, 응답 완료 1000명)이었다. 설문지 문항 및 통계보정기법 등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