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또다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7%p(포인트)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이어 최저치를 재차 경신한 것. 부정 평가는 0.8%p 오른 58.2%, 모름·무응답은 0.1%p 내린 5.1%였다.
지역별로는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울산·경남(6.0%p)과 서울(4.2%p)에서, 연령대별로는 20대(5.0%p)에서 낙폭이 컸다.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진보층(4.2%p↓, 59.6%), 40대(3.7%p↓, 46.3%)에서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특히 진보층 지지율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0% 아래를 기록했다. 중도층(3.2%p↓, 33.9%)도 소폭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6%, 더불어민주당이 30.8%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각각 0.3%p, 1.1%p 올랐다. 양당 간 격차는 0.8%p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이외에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4%순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처리에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도 전체 응답의 54.2%로 집계됐다. 반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39.6%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에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69.8%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잘된 일'이라는 답변이 75.2%였다. 서울에서는 '잘된 일' 43.1%, '잘못된 일' 49.0%로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253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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