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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노동자들 "MB 다스 횡령 유죄...이상은, 이동형 거취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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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노동자들 "MB 다스 횡령 유죄...이상은, 이동형 거취 밝혀야"

다스지회, 이명박 일가 거취 입장 발표 및 회사 차원 경영 정상화 대책 마련 요구

다스 노동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의 거취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앞서 다스 실소유주인 이 전 대통령은 자금 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금속노조 다스지회는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최근 발표했다. 다스지회는 먼저 "유행처럼 전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던 '다스는 누구의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대법원에 의해 13년 만에 내려졌다"며 "법원에 따르면 이명박은 다스 실소유주로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선거캠프 직원 급여를 다스가 내게 하고, 식당, 골프장, 단란주점, 안마시술소에서 법인카드를 쓰는 등 다스 돈을 쌈짓돈처럼 써왔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이 실소유주인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에서 약 350억 원을 횡령한 혐의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별활동비를 수수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 대납 등 뇌물을 받은 혐의에 징역 17년, 벌금 130억 원, 추징금 57억 8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다스지회는 "지금 다스가 겪고 있는 자금유동성 위기는 2018년 특별 세무조사로 인한 314억 원의 추징금 납부에서 시작됐다"며 "이로 인해 다스의 대외 신용도가 급락했고 금융기관의 압박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느라 돈줄이 말랐다"고 주장했다.

다스에 대한 2018년 특별 세무조사는 시민단체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 계좌 17개를 통해 비자금 120억 원을 조성한 혐의가 있다'고 검찰에 고발한 데서 시작됐다.

다스지회는 "이 모든 고통의 원흉은 법원에서 드러난 대로 이명박과 그 일가"라며 "대주주 자격으로 회장 자리에 앉아 있는 이 회장과 아버지의 후광 말고는 아무 것도 없이 자리를 차지하고 뒤에서 다스를 좌지우지하는 이 부사장은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스지회는 또 "지금 경영진은 당시 경영진이 아니었다는 핑계로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는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다스 경영진은 이명박 일가와 당시 경영진의 범죄로 인해 지금까지도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에게 사죄하고 회사 정상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다스지회는 "지금의 위기에 노동자들의 잘못은 하나도 없음이 명백해진 만큼 위기의 책임을 현장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이와 같은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영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소중한 일터와 고용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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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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