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굳혔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굳혔다"

이달 안으로 최종결정..방류 결정 시 2022년 실행될 듯

일본 정부가 장시간 논란을 이어온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밤 일본 <마이니치>는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 처리수(오염수)에 관해 정부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춘 후 바다에 흘려 처분할 방침을 굳혔다"며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앞으로 일본 정부가 이달 안으로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만일 방출이 최종 결정될 경우, 실제 시행까지는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관련 설비를 마련해야 하고, 원자력 규제위원회 등 심사기관의 감시 절차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정이 그대로 지켜진다면 오는 2022년경 해양 방출이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상당수 전문가들은 매일 150~170톤의 오염수가 새로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2년경 일본 정부가 준비한 오염수 저장 탱크 용량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기적으로 일치한다.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지난 2월 관련 정부 분과위원회가 해양 방출이 유리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일본 정부에 제시하면서 이미 정설로 굳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후쿠시마현 수산협동조합 등 오염수 방류가 생존권에 직결되는 이들을 중심으로 한 반대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1원전을 방문해 "가능한 빨리 정부의 처분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간 일본 정부는 매일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 설비(ALPS)에 거른 후, 이를 탱크에 보관해 왔다. 오염된 핵연료봉 등이 인근을 흘러가는 지하수를 계속 오염시켜 이를 보관하는 방법 외에 마땅한 처리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탱크 저장 용량이 다해 이를 처분하는 방침을 두고 오랜 시간 여러 대안을 모색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일본 정부가 실제로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할 경우, 해류를 타고 오염수가 바로 인근인 한국의 바다로 넘어올 가능성이 커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문제를 우려하는 전문가들은 오염수를 콘크리트와 섞어 고체화한 후 지하에 장기간 묻는 방법, 오염수를 끓여 공기 중에 수증기로 배출하는 방법 등의 대안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이 같은 대안들은 처리 비용이 커 일본 정부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