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유명한 양양 오산리유적이 야외시설 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쌍호 데크 연결공사가 마무리돼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재개관일인 9일부터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8일 양양군에 따르면 2018년부터 전사유구 복원사업과 탐방로 데크 연결공사로 시작된 정비사업은 2022년까지 16억8500만원을 투입해 외부 전시공간 조성, 선사유적 광장 설치, 주차장 주변 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3년차인 올해에 648m에 이르는 탐방로 전구간이 완공돼 오산리유적과 쌍호의 탐방로 순환이 가능하게 돼 관람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또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되며, 야간 볼거리 제공을 위해 탐방 데크에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됐다.
이와는 별개로, 중장기 사업으로 문화재청 국비를 포함하여 115억원을 투입해 박물관 외형정비, 유적지 구릉지형 복원 및 쌍호 정비, 유적의 추가 발굴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오산리유적은 지난 1981년 발굴조사 이후 1998년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돼 정비가 시작됐으며 2007년 박물관 개관 및 2008년 야외체험장 조성, 2009년 움집 복원과 데크 공사 등 정비 사업이 추진돼 왔다.
양양 오산리유적 야외시설 정비사업은 최초 정비 후 호수의 육화가 진행되고 있는 등 오산리유적의 내·외부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고 문화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유적의 올바른 보존과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람객을 위한 체험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해 황동 재질의 선사인(先史人)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야외 체험장에 포토존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름 피서철에는 하루 300∼4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바 있다.
이미애 문화체육과장은 “오산리유적 정비종합계획에 따라 미비한 점을 연차적으로 정비함으로써 보다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나갈 것”이라며 “중장기 계획도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비를 확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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