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9개월여 만에 140명이 감염된 가운데 일가족이 한꺼번에 집단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석 이후 우려됐던 감염 확산세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월 중국 우한에 온 60대 여성이 감염된 이후 현재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확산되고, 전주 화장품 방문판매발 감염이 있었지만, 명절 끝 일가족이 동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처음이다.
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정읍 거주 30대 주부 A 씨와 그 자녀 4명, 시부모, 친정오빠 등 일가족들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추석발 '코로나19' 확산 조짐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북지역 133번째 확진자인 A 씨는 지난 1일 정읍에 있는 시댁을 방문했다.
시댁을 방문했을 당시 A 씨는 시부모를 비롯해 시댁 식구 11명과 접촉했다. 이중 시부모는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전주와 완주에 거주하는 시댁 식구 5명은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논산에 거주하는 시댁식구 4명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 추가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시댁에 다녀온 A 씨는 정읍 자택에서 친정 식구들과 모였다. 이 자리에는 정읍에 사는 친정오빠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에 사는 5명의 친정식구들은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이다.
A 씨가 추석 연휴 기간 접촉한 시댁과 친정 식구들은 총 22명.
이 가운데 A 씨를 포함한 8명이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됐으며, 6명은 '음성', 나머지 9명의 가족들은 검사가 진행중에 있다.
한편 A 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 3일 두통 증상을 보인 후 이튿날인 4일 정읍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5일 오전 8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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