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개막하는 제66회 백제문화제는 소제 성격의 제・불전 중심으로 정통성을 이어치러진다.
올해로 66회째를 맞이하는 백제문화제는 지난 1955년 6·25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모든 것이 부족하던 시절 주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부여에서 처음 개최되었는데, 백제 말기의 삼충신(성충·흥수·계백)을 추모하는 삼충제와 백제 멸망과 함께한 수많은 백제여인들을 위무하는 수륙재 등 제향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그동안 65회의 과정을 거쳐오면서 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백제 후예라는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부여군의 대표 역사문화축제이다.
그러나 금년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금년 백제문화제 개최 여·부를 놓고 충청남도와 부여군·공주시와 (재)백제문화제재단은 수차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백제문화제의 유구한 정통성을 잇고 코로나 종식을 염원하는 제례와 불전 중심으로 축소 개최하자는데 뜻이 모아져 올해는 삼충제와 수륙재 등 8개 제례·불전과 공주시 웅진백제 5대왕추모제를 중심으로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부여군에서 개최되는 제례·불전은 ▲9월 26일 충화면 천등산 일원에서 고천제와 혼불채화, 팔충제 및 부여 금성산 성화대에서 치르는 삼산제 ▲9월 27일 백제대왕제(백제왕릉원 숭목전), 오천결사대 충혼제 ▲9월 28일 궁녀제 및 삼충제(부소산 일원) ▲10월 3일 유왕산 추모제 및 수륙재가 봉행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군민의 걱정과 우려 속에서도 올해는 백제문화제의 명맥을 잇기 위한 제례와 불전으로 축소 개최하되 행사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행사참여 인원 최소화, 외부관광객 참여 제한 등 , 제례와 불전 행사 기간 중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최고의 대비태세를 갖추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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