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을 앞두고 소방청 간부 공무원이 소방 관련 직능단체을 상대로 정당 비례대표 선출 건의를 위한 서명작업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프레시안 6월12·15·16일 보도>
17일 세종특별자치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세종소방본부장(당시 부이사관급 소방청 구급과장)을 상대로 지난 해 11월 관련 직능단체 대표로부터 '소방전문가 21대 국회 비례대표 선출 건의'라는 문건과 함께 서명을 받은 것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선관위는 세종소방본부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첩을 받아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조사와는 별도로 현재 소방청에서는 세종소방본부장 등 당시 본청 간부들을 대상으로 복무위반 여부에 대한 감찰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서명 작업을 직접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방특별위원장(소방단체총연합회 총재)를 상대로도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프레시안> 취재 결과 실제로 현재 세종소방본부장은 지난해 11월 22일 공무상 출장를 낸 뒤 광주를 찾아 자신이 맡고 있는 관련 직능단체 대표로부터 서명을 받은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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