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을 앞두고 소방청이 간부 공무원들을 동원해 소방 관련 직능단체을 상대로 정당 비례대표 선출 건의를 위한 서명작업을 직접 주도하고 개입한 정황과 관련, 소방청이 자체 감찰에 착수했다. <프레시안 6월 12일 보도>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간부 공무원이 공무상 출장을 내고, 지방까지 내려와 소방 관련 직능단체 대표들을 일일이 직접 만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건의 문건에 서명 날인까지 받은 것에 대해 감찰을 진행중이다.
소방청은 현재 세종소방본부장(당시 소방청 구급과장)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또 소방청은 당시 간부들에 대해서도 직능단체 대표를 접촉해 서명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은 현재 대상자에 대한 복무위반 등 여부에 대해 살피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언론 보도 직후 해당 간부를 상대로 확인 중에 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자체 감찰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명을 받았다고 밝힌 해당 간부는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소방청은 전했다.
한편 <프레시안> 취재 결과 실제로 현재 세종소방본부장(당시 부이사관급 소방청 구급과장)은 지난해 11월 22일 공무상 출장를 낸 뒤 광주를 찾아 자신이 맡고 있는 관련 직능단체 대표로부터 '소방전문가 21대 국회 비례대표 선출 건의'라는 문건과 함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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