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이 '부산 실종 2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1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완주군 상관면의 한 과수원에서 하의가 벗겨진 채로 유기된 시신이 부산에서 전주로 와 실종됐던 A모(29·여) 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지문대조 작업을 벌인 결과, A 씨와 일치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A 씨 팔에 생년월일이 새겨진 문신이 있었던 점 등이 가족의 진술과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유족 동의를 얻은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A 씨 실종과 관련해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8일 전주완산경찰서에 수사공조 요청을 해왔고, 전북경찰은 지난 달 19일 전주 30대 여성 살해 및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B모(32) 씨의 추가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오고 있다.
한편 A 씨는 지난 달 15일 부산의 집에서 나왔고, 승용차를 이용해 전주로 이동한 후 행방이 묘연해지자 가족이 보름 뒤인 지난 달 29일 실종신고를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