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태영호 서울 강남갑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가 '김정은 건강이상설' 관련 언급에 대해 사과하는 쥐치의 입장문을 냈다.
태 당선자는 4일 낸 입장문에서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했다.
북한 고위 외교관 출신인 태 당선자는 지난달 27일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으나,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현장 활동을 재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태 당선자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지성호 전 '나우' 대표 역시 앞서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 당선자의 발언과 관련,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 당선자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 당선자 본인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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