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이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부의 말과 함께 그간의 소회를 토로했다.
25일 오전 8시 30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6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서병수 시장은 "민선 6기가 이제 일주일 남았다. 29일 퇴임식을 하게 되는데 이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참석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6일 동안이라도 부산시 전반에 걸쳐서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공직자로서의 사명, 자세가 흐트러짐이 없도록 당부드린다"며 "정말 지난 4년 동안 여러분들과 같이해서 기쁘고 저와 뜻을 맞춰서 많은 일들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는 임기 4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보다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글로벌도시를 만들기 위한 토대들 만들어 뿌리 내리기 위한 작업에 충실해 왔다"며 "이런 것들이 민선 7기로 이어져서 제대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으면 했으나 이것으로서 제 소임은 일주일 만에 마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 결과로 시장은 물론이고 16개 구·군에서 14개 구청장이 새로 취임하고 시의회와 구의회도 전반적인 변화가 있다"며 "정책과 조직의 큰 변동이 있으리라 보는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에게 바람직한 변화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잘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병수 시장은 "저는 취임직후부터 관료주의를 바꾸기 위해서 노력했고 일을 잘하려고 하다가 실패한 것은 책임을 묻지 않지만 복지부동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반드시 준다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했다"며 "실패와 변화를 절대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업무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당당함을 무기로 묵묵히 업무에 임하는 공직자가 되길 부탁한다"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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