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가 부산시의 허례의식을 없애고 실용을 바탕으로 인수위원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8일 오전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7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거돈 당선자는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도시는 존재가치가 없다. 첫째, 둘째, 셋째도 시민이 행복한 방안을 찾아달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함을 느꼈다. 우리 인수위는 그 간절함을 부산시정에 녹여내야 한다"며 "30년 만에 첫 교체이니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것이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걸 바꿀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순위를 두고 완급을 조절해 계획이 만들어져야 한다. 하고 싶은 일만 해서는 안 된다. 관을 위한 방만한 조직, 허례의식이 남아있다면 그것부터 없애야 한다"며 "앞 시정이 잘못한 것도 우리가 받아 안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용적인 관점을 유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재호 인수위원장은 "우리가 정권이 교체됐다고 스스로가 도취될 이유도 없고 이념에 편중돼서도 안된다"며 "실용을 바탕으로 부산을 바꾸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시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방향으로 인수위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재호 인수위원장은 3가지 당부 사항으로 '모든 인사조치 중단', '인허가 문제 중단', '문서파기 중지' 등을 강조하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산시 모든 산하기관에 공문을 보내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각 분과별로 부산시정의 각 담당 부서와 시정 운영방안에 대한 토의를 거치고 매일 브리핑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