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15일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최 의원실에서 일했던 공모 비서가 선거일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구속돼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사무용 컴퓨터 등을 분석해 디도스 공격에 최 의원이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최 의원실 외에도 조만간 박희태 국회의장실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 의장실의 전 비서인 김모 씨가 재보선 선거 전인 10월 20일 최 의원실의 공모 비서에게 1000만 원을, 범행 후 보름 뒤인 지난달 11일 디도스 공격을 실행했던 강모 씨에게 9000만 원을 각각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돈이 디도스 공격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관련 증거가 나올지 주목된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공모 비서와 함께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IT업체 직원 강모(2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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