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의당 박주미 예비후보가 서병수 부산시장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안을 발표하고 나섰다.
박주미 예비후보는 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통 트이는 부산'을 위한 미세먼지 대책 공약발표와 함께 "2020년 공원일몰제는 부산에 치명적인 사안이다. 그럼에도 서병수 시장은 예산 확보 약속과 달리 아무런 준비도 없이 공원일몰제를 포기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간공원조성 특례화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공원의 문제는 단순한 토지 소유권 문제를 넘어서 부산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이다. 지금의 특례화 사업은 주민들의 사전협의와 협의 과정에 따른 아무런 규정이 없다"며 "부산시장 예비후보로서 주민들과의 협의 과정이 보장되지 않는 현재의 민간공원조성 특례화 사업을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주미 예비후보는 "촛불항쟁 이후 미투(#MeToo)운동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은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30년 넘게 계속된 대형 토건개발 시정에서 완전히 탈피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정만이 현재 부산시가 당면하고 있는 인구감소, 고독사, 청년실업, 일자리문제, 미세먼지문제, 침체된 지역경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산시 초미세먼지는 연평균 농도 27㎍/㎥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기준치도 WHO 권고안의 2배보다 높은 상황이다"며 "그러나 부산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대책과 대응은 미약한 수준이다. 정의당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먼지로 규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주미 예비후보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대기 관련예산 총 1268억 원 확보 및 측정소 전면 재조정', '대기오염총량제 실시', '취약계층에 대한 발암먼지 지원체제 강화', '도시공원을 공유제 선언하고 공원면적 WHO 권장기준 조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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