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덕운동장을 대신해 아마추어 야구대회가 개최될 수 있는 경기장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개성고등학교 야구장 개보수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4월 2일 오후 2시 개성고등학교에서 '개성고등학교 야구장 개장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교육감, 양준호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을 비롯해 개성고와 경남고, 야구관계자, 인근 지역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성고등학교 야구장 개보수 공사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된 구덕야구장을 대신해 2021년까지 아마야구 임시구장으로 활용될 계획으로 지난해 8월 부산시와 개성고,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 간에 야구장 사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약 3개월간 공사를 시행했다.
공사비는 시비 11억2000만원이 투입돼 인조 잔디 설치, 조명탑 신설, 덕 아웃 개보수, 안전그물망 설치, 충돌 방지벽 교체 등의 시설물을 개선했고 아마야구 개최에 따른 시급성을 감안 부산시에서 직접 공사를 시행했다.
부산시는 이번 개성고등학교 야구장 개장식 행사로 개성고 야구팀과 지난해 전국체전 야구 우승팀인 경남고 야구팀과의 친선경기를 열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4월 4일부터는 제14회 천안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예선전을 비롯한 70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구덕야구장 철거로 인해 다소 침체돼 있는 아마야구계에 아마야구장 건립, 낙동강변 생태공원 생활야구장 조성(기존 11면, 추가 5면) 등으로 아마야구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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