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부산시가 발 벗고 나선다.
부산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Overseas Korean Traders Associations, OKTA)와 공동으로 '2018 수출 마케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출 마케터 지원사업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무역업을 운영하고 있는 재외교포를 수출 마케터로 선정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현지 에이전트로 활용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 중에서 부산시가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그동안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에 소개하고 수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지역기업과 수출 마케터 간 제품의 특성과 해외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가 성숙해짐에 따라 수출계약은 2015년 22만 달러, 2016년 140만 달러, 2017년에는 420만 달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2개 기업이 참가해 이 중 7개 기업이 해외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미용제품을 생산하는 M사의 경우 수출 마케터를 통해 227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고 합자회사를 설립해 북미 시장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산시는 수출 마케터의 국내교육 경비와 해외현지 활동비용을 지원하며 참가기업은 수출 마케터의 지속적인 현지 수출지원 활동 서비스를 받은 후 수출계약이 성사되면 수출 마케터와의 사전계약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수출 마케터는 제품 분석 및 시장성 판단, 제품 수출을 위한 바이어 발굴, 수출계약 체결을 위한 컨설팅 상담 및 지원, 현지 시장 분석 및 수출 전략 수립, 제품 해외 판촉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OKTA는 전 세계 71개국, 143개 지회를 운영하는 단체로 각국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며 "부산소재 중소기업들이 현지 시장정보에 정통한 OKTA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판로를 여는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기업 모집은 3월 28일까지이며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를 신청한 기업과 마케터는 참가신청 후 4월 23일에 개최되는 매칭상담회에서 직접 만나 상담한 후 상호 마케팅계약을 체결하면 참가가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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