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글로벌 스포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주요 정책을 내놓았다.
부산시는 글로벌 스포츠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인프라 확충, 브랜드 마케팅, 스포츠산업 육성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포츠도시 인프라 확충은 시민이 도보 내 10분, 집 앞에서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동구와 사하구 등 3곳에 풋살경기장을 만들고 서구와 동래구 등 5곳에 시민친화형 생활체육시설을 세운다.
또한 신평·장림산업단지에 근로자와 인근 주민을 위한 개방형체육관을 짓는다.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관광단지) 안에는 아이스링크 2면, 컬링 전용연습장 등을 갖춘 제3빙상장을 건립한다.
스포츠도시 브랜드 마케팅은 올해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2023년 AFC 아시안컵 등 국제스포츠 이벤트와 메가스포츠를 유치해 추진한다.
내년 10월에는 기장군 아시아드골프장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위 랭킹 72명이 참가하는 LPGA 부산골프대회도 열린다. LPGA 대회는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로 세계 165개국에 중계돼 부산의 스포츠도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승마장과 골프장, 마리나, 야구장이 몰려 있는 동부산 일대에는 스포츠와 레저시설을 연계한 레저스포츠 복합타운을 조성해 스포츠 관광도 육성한다.
국내외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동래구 부산종합운동장에 2021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동, 훈련장, 스포츠과학센터 등을 갖춘 부산선수촌을 짓는다.
스포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산시는 지난달 스포츠산업 TF팀을 만들어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 ICT(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유아·청소년 건강관리센터와 시범단지를 만들어 스포츠를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활동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체육시설 인프라와 스포츠문화 확대를 통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도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부산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와 스포츠 이벤트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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