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승부수,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24일 오후 2시 현재 1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시간 전인 오전 12시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오후 1시 투표율은 15.8%였다.
비록 서울시가 기대했던 오전 시간 20% 투표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투표율은 20%대를 이미 넘겼다.
서초구 24.1% 최고 vs. 금천구 13.5% 최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2시 현재 총 838만7278명의 유권자 가운데 143만702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7일 치러진 중구청장 재보궐 선거의 같은 시간 투표율은 20.1%, 휴일이었던 6.2 지방선거 투표율은 35.8%였다.
중구청장 재보선과의 2시 투표율 격차는 3.0%포인트다. 중구청장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31.4%였다.
서울시 전역에 설치된 2206개 투표소에서 진행 중인 주민투표의 투표율 잠정 집계 결과,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구 투표율은 24.1%로 서울 전역에서 제일 높았다.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금천구로 13.5%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지난 중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실시간 투표율보다는 낮지만, 서울시는 투표함을 열기 위한 최저선인 투표율 33.3%에 대한 기대를 아직 버리지 않는 분위기다. 비관하긴 이르다는 것이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 마무리된다. 서울시선관위는 오전 12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투표율을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에 부쳐진 주민투표 문안은 △소득 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 무상급식 실시,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 실시의 두 가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