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택시 운송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공공교통으로서의 택시 운송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다양한 택시 서비스 제공, 운수종사자 근무여건 개선, 택시 업계 경영 합리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택시 운전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루 8시간 근무(월 25일 근무), 월 평균수입 200만원의 정책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가 지난 2015년 고시한 '제3차 택시총량산정'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면허 택시는 2만5047대로 적정 수준인 1만6971대보다 8076대 과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집계되는 택시수송분담률도 2014년 12.8%에서 2015년 12.0%, 2016년 11.8%, 2017년 11.6%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올해 택시 운송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6개 세부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사업을 보면 선불교통카드 이용자에게만 적용하던 공공교통 택시 환승 할인 혜택을 후불교통카드 이용자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현재 환승 할인금액을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어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보조금은 올해 8000∼1만5000에서 2022년까지 1만9000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또 택시 운전종사자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법인택시 기사 가운데 신규 취업 뒤 계속 근무하는 기사와 장기 무사고 기사에 대해 매월 5만원씩 지원한다.
이외에도 택시 서비스 개선, 택시베이 설치 확대, 택시 감차 지속 추진 등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택시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운송 수지가 악화되고 운전종사자의 근로여건이 열악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택시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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