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방북길 오르는 특사단 '선물 보따리' 가져올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방북길 오르는 특사단 '선물 보따리' 가져올까?

오후 2시 방북, 김정은 만나 비핵화-남북관계 두루 논의 예정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특사단이 5일 오후 2시 특별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다.

1박 2일 방북 기간 동안 특사단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1차례 면담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날 저녁이나 6일 오전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의된 것은 있지만 지금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만나는 것은 한 번이며, 이틀 연속으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을 비롯해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 관계 개선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방침이다.

북미 대화를 위해 한국계 미국인 석방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것은 방북 주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사단은 내일 오후 서울로 돌아와 귀국 보고를 마친 뒤, 곧바로 미국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에서 가져온 보따리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는 게 제일 좋아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북 특사단은 미국을 다녀온 뒤 적절한 방법으로 중국과 일본 등에도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사단은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실무진 5명도 포함됐다.

북한도 이날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특사단의 방북 사실을 알렸다. 신문은 '남조선대통령이 특사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의용 실장을 특사로 하는 남조선 대통령의 특사대표단이 곧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측 특사단 면면과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에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최대의 압박작전을 유지할 필요성을 포함한 통일된 대북 반응에 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은 남북 (관계) 진척이 비핵화의 진전과 반드시 함께 이뤄지도록 최대의 압박작전을 통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아마도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우리(미국과 북한)는 만날 것이고,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