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수장이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지연이 발생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중 모드로 전환했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28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26일 유성복합터미널 본계약 체결 연기와 관련, “공영개발을 언급할 상황은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미 1차 사업 추진 실패를 경험하고 소송을 치른 상태에서 또 다시 소송전에 휘말릴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이 권한대행은 “그러한 과정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하나하나 법률자문을 거치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하주실업이 협상의 지위를 상실하더라도 후순위자가 남아있고, 설혹 후순위자와의 진행이 원활하지 않게 되더라도 공영개발 건은 차기 대전시장이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 권한대행이 “속 시원하게 답할 수 없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하주실업은 지난 26일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 롯데시네마의 유성복합터미널 입점 의지 등을 담은 롯데의 사업참여 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하게 되자, 3월 8일까지 확약서 제출을 연기한 상태다. 마지막 기한을 넘길 경우, 사업권은 후순위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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