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선업 불황에도 연간 40억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는 공동물류센터로 인해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가 대형조선소와 중소기자재업체가 참여하는 납품물류지원사업과 같은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연간 약 40억원 총 400억원 이상의 물류비를 절감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7년 물은 연 공동물류센터는 납품대기화물의 공동 보관 및 운송을 통해 시중요율 대비 50% 수준의 보관료와 10~20% 저렴한 운송료를 통해 중소기자재 업체의 직·간접물류비의 절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조선·해양산업의 경우 장기화된 수주절벽의 여파로 수주잔량 감소와 일감 부족 등의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기존의 납품물류지원사업의 통·폐합 및 내재화 등 기업 보관물량 감소와 조선기자재 대형 보관업체의 이탈로 연초 적치율이 86%까지 하락하는 불황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현대글로벌서비스 조선기자재 A/S 센터'를 신규 유치하고 보관업체 16개사를 확보해 지난해 보관사업은 평균 적치율 95.2%, 목표대비 실적 100.4%의 성과를 올려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현대글로벌서비스 조선기자재 A/S 센터 유치는 국내 납품조달물류 위주의 사업영역을 해외운송, 수출포장, 통관 등 해외수출입 물류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분리운영 중이던 현대중공업그룹의 A/S 센터를 공동물류센터에서 통합 운영하면서 총 885개가 참여했고 부산·경남지역 기자재업체들의 납품거리 및 시간을 70% 이상 단축시켜 연간 약 7000만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는 부산시에서 지원한 대표적으로 성공사업으로 부산이 조선기자재산업이 발달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고 앞으로 이와 같이 지역기업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사업을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물류센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글로벌서비스 미주법인과 싱가포르 법인의 A/S 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신규 사업모델 개발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조선기자재업체의 물류비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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