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로봇과 3D프린트 등의 기술제작에 필요한 특수탄성소재의 개발이 국내에서도 추진된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은 전남도와 함께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기능성 특수탄성소재의 자립화를 위해 총 사업비 2042억원(국비 1262억원) 규모의 예타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탄성소재란 고무와 같이 탄성을 갖는 재료를 의미한다. 내열성·내구성이 뛰어난 특수탄성소재와 열을 가해 마음대로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열가소성 탄성소재, 기능성을 부여한 기능성 탄성소재 등으로 분류된다.
탄성소재는 수송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 분야에서 최종제품의 품질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소재로 제품의 안락성·내구성·방진성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부각되고 있는 로봇, 3D프린트 등에 진동감쇄, 감성 및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소재로 수요의 폭발적 증대 예상되는 산업이다.
그러나 이처럼 고부가가치를 가진 핵심탄성소재는 수요증대 예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술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정체되어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자립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사업은 탄성소재산업의 자립화를 이루고 나아가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잡았다. 16개 핵심 전략과제와 탄성소재산업 발전환경 구축을 사업내용에 포함하고 있으며 일자리 2575개, 매출액 2조 9351억원의 사회·경제적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발·고무벨트 산업이 발달한 부산지역과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된 전남과 연계로 남해안 지역을 국가 신성장산업의 탄성소재 육성 중심지로 전략화 하고 탄성소재 산업 고도화로 지난 2015년 기준 21조원인 국내 시장 규모를 2023년까지 연간 43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6일 발표한 '첨단화학산업 발전전략'에 이번 사업의 추진내용을 반영하고 이번 사업의 추진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무신을 신었던 우리나라에 고무산업은 60~70년대 경제성장의 핵심 산업이었고 이후 부산의 특화산업으로 꾸준히 육성됐다"며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 탄성소재 산업을 고도화하고 관련 신산업을 창출해 산업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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