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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의원들이 '식은 밥'이나 축내는 존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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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의원들이 '식은 밥'이나 축내는 존재냐"

선진당도 MB-외통ㆍ국방위원 오찬회동 거부

민주당과 청와대 사이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개최 시기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여기서 소외된 자유선진당이 20일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여야 영수회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데 그치지 않고 오는 22일과 23일로 예정된 국회 국방위원과 외교통상위원 초청 오찬간담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오는 29일 영수회담을 개최하자는 청와대 입장에 반대하면서 "영수회담 전에 두 위원회 위원들이 오찬에 참석하는 것이 순서에도 맞지 않고 영수회담 성과 창출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오찬에 참석하지 않기로 통보했다"고 밝힌데 이어 선진당도 불참을 통보한 것. 이에 따라 이 대통령과 국회 국방위원, 외교통상위원 오찬간담회는 한나라당만 참석하는 '초라한 밥자리'에 그칠 가능성이 커져 청와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두 위원회 위원들과 오찬회동에 대해 "대통령이 국회의원들과 소통을 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지만 대통령이 상임위 별로 돌아가면서 현안을 일방적인 지시하듯이 하달하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국방개혁에 있어서도 지휘체계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 모든 짚고 넘어가야할 사안을 청와대 밥 한 끼로 해결하려하다니 어이가 없다. 한미 FTA도 마찬가지다. '선대책 후비준'의 원칙아래 피해산업에 대한 대책마련에 집중해야 할 의원들을 모여 놓고 밥으로 해결하려 하다니"라고 비난했다.

임 대변인은 "이는 국회의원들을 '식은 밥'이나 축내는 존재로 여기는 처사"라면서 "선진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밥만 축내자는 오찬초대에는 결코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불참을 통보했다.

임 대변인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이 대통령의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저축은행 사태를 태동시킨 장본인인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와 저축은행 사태를 수습 불가능한 상태로까지 몰고 간 한나라당 소속인 이명박 대통령이 만나서 할 수 있는 일은 정치적 타협방안 모색 외에는 없다"며 "민의를 수렴하고 소통을 하겠다는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민주당에만 한정한다면 이것은 반쪽도 안 되는 절름발이 소통일 뿐"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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