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의 제조업과 조선업의 불황이 계속되면서 건설 현장직에 취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부산·울산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실업률은 4.3%로 전년 대비 0.1% 하락했으나 전달보다는 0.1% 상승했다.
고용률은 55.3%로 전년 동월에 비해서 0.2% 하락했고 전달에 비해서는 0.8%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7.8% 줄었고 제조업은 6.5%,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0% 감소했다.
반대로 건설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각각 7.1%, 3.6% 상승했다.
종사자별로는 비임금근로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 감소했으며 이중 자영업자 2만명이 큰 폭으로 줄었다.
임근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7000명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임시근로자는 3만9000명이 감소한 반면 상용근로자는 4만6000명이 증가했다.
울산지역 고용동향의 경우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에 비해 0.5% 하락했고 전월에 비해 1.0% 상승했다.
고용률은 59.6%로 전년 동월에 비해 1.3% 상승했고 전월에 비해 1.0%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제조업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7.4% 줄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0%, 도소매·음식숙박업은 1.3% 감소했다.
반대로 건설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각각 20.2%, 12.2% 상승했다.
종사자별로는 비임금근로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8000명 감소했으며 이중 무급가족 종사자가 2000명 줄었다.
임근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명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임시근로자는 9000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같은 부산·울산지역 실업률과 건설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종사자 수의 증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제조업과 조선업의 경기 불황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현장직과 자영업자로 업종을 변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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