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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청문회에 이동관·김재철·구본홍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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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청문회에 이동관·김재철·구본홍 나올까?

증인채택 문제로 '신경전'…野 "귀신이라도 불러세운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연임 청문회'가 오는 17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기싸움을 거듭하고 있다.

최 위원장을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위원장'으로 규정하고 있는 야권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현 대통령 언론특보), 김재철 MBC 사장, 구본홍 전 YTN 사장 등 언론통제 논란의 주역들을 모두 증인으로 불러세운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최시중 위원장의 장남과 김진섭 전 서빙고경남지역주택조합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들 주요 인사들에 대한 증인채택을 모두 거부하고 있다. 동시에 한나라당은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 황근 선문대 교수, 성동규 중앙대 교수,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등 미디어 관련 학자나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 소속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최시중 후보자의 갖가지 의혹을 밝히는 데 핵심역할을 할 증인들을 모두 거부한 것은 사실상 인사청문회를 하지 말자는 의도"라며 "실시하더라도 적당히 시늉만 하고 넘어가는 식의 부실 청무회를 하자는 것이 아니냐"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한나라당과 최 후보자가 바라는 대로 들러리를 서 줄 생각도, 희망하는 대로 청문회를 거부할 생각도 없다"며 "귀신을 불러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최 후보자를 낙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전 청문회에서 최시중 위원장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면서 자신을 둘러싼 부동산 의혹을 부인한 대목을 상기시킨 것.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방통위원장이 청와대의 시중을 들고, 한나라당이 방통위원장의 시중을 드는 것은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의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정배 최고위원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방송장악으로 언론의 자유를 살처분한 최 후보자를 꼭 낙마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거부로 이들 증인들이 실제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될 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 상 증인출석 요구서는 출석요구일 5일 전에 송달돼야 하기 때문에 이날 중 합의에 실패하면 17일 청문회가 증인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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