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내년 예산 8481억원 확정

글로벌 중심항 전략 수립...인프라 확보 및 관광 활성화 지원체계 강화

부산항만공사가 내년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8400억 원으로 확정하고 글로벌 중심항 전략을 수립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5일 열린 항만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017년 7707억 원보다 10% 증가한 8481억 원으로 2018년도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항만공사는 한진해운사태 등 해운항만분야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산항의 2000만TEU 시대를 맞아 2018년 혁신성장의 전환점으로 삼고 글로벌 물류허브, 해양관광·비즈니스 허브, 항만연관서비스 허브로 조성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글로벌 물류허브' 달성을 위해 신항 서'컨'부두 건설에 1036억 원, 배후단지 조성에 333억 원을 투입해 단계별 인프라를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국내외 타겟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항 ITT(터미널간 화물 운송)운영효율화 도모와 북항 운영사 통합으로 물류흐름의 중심지로써 입지를 다져나간다.

특히 아름다운 해안선을 활용해 세계적 미항으로써의 '해양관광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어 간다는 목표로 북항재개발사업 등 항만재개발사업 516억 원을 비롯해 국제여객 및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연안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일자리와 부가가치가 넘치는 항만인 '항만연관서비스 허브' 달성을 위해서 항만산업육성 및 일자리 창출 지원 등 76억 원을 편성하고 4차 산업시대의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보화 사업 예산을 121억 원으로 확대한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올해 부산항 최초 2000만TEU 달성이라는 역사적 성과를 창출했으나 물동량 중심의 양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2018년을 부가가치 창출 항만으로서의 질적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심항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