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생활밀착형 행정사무감사 '눈길'

협력사업비 '이상한 흐름 지적' 등 시민 체감행정 추진 당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전북 남원시의회 총무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갖가지 사업 등이 의원들의 질의를 통해 섬세하게 포착되면서 집행부와 치열하게 논의됐고, 그 대안과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다. ⓒ남원시의회

전북 남원시의회 의원들이 '확 바뀐' 모습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어떤 모습으로 행감에 나섰다는 것인지 남원시의회의 자정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총무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갖가지 사업 등이 의원들의 질의를 통해 섬세하게 포착되면서 집행부와 치열하게 논의됐고, 그 대안과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점수를 받았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시민 편의와 복리증진 사업을 꼼꼼히 살피며 생활밀착형 감사를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양해석 의원은 재정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남원시가 제1금고에서 받고 있는 협력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며 “남원시와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운영하는 정읍시는 6억원을 받고 있고, 시보다 예산 규모가 적은 완주군도 8억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금고 선정에 따라 농협은행은 1년에 3억원, 전북은행은 1년에 3000만원을 협력사업비로 시에 지급한다.

의원들은 "세외수입 목표액과 징수액의 차이가 많이 나는 사항을 지적하며 예상치 못한 세입 발생시 추경에 세입으로 반영하도록 요구하였으며, 고질적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체납처분을 하고 행방불명 및 무재산자에 대해서는 결손처분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체육과에서는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양질의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을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개개인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로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원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춘향골체육공원 확장사업 추진이 미진함을 지적하며 신속한 부지매입을 통해 쾌적한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건강과 체육복지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주민복지과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을 이통장이나 부녀회장 등을 통해 지원대상자를 발굴해 볼 것을 주문했으며, 사회복지사의 높은 이직률을 지적하며 처우개선 및 힐링프로그램 제공, 임금의 현실화 등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함을 지적하며 주민복지과에서 목표량의 물품을 일괄구입해서 실과소에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을 주문했다.

여성가족과는 "내년에 개관하게 되는 청소년수련관과 관련해 시민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좋은 운영방안을 찾아볼 것과 주변 유해환경을 유관기관과 협의하여 빠른 시일내에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노인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노인복지관 이용률이 높아지는 현실에 맞춰 동부권에 노인복지관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과 긴 연휴기간에는 노인복지관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환경과는 "유해동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여 포획기간을 연장하고 포획보상금을 인상하여 포획방지단을 통한 포획 업무가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을 주문했으며, 축사관련 복합민원 발생시 해당부서에서 조정이 어려우면 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해 민원이 신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는 내달 5일 위원회 채택과정을 거쳐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