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내 국책사업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사업' 건설허가를 촉구를 위해 오규석 기장군수가 1인 시위를 자처하고 나섰다.
오 군수는 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조속한 건설허가 재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실시하고 기장군 사회단체에서 작성한 군민 서명부(116개 단체, 772명) 및 호소문과 군의회에서 작성한 결의안을 원안위에 전달했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 공모에 참가한 기장군이 지난 2010년 말에 유치하게 된 사업으로 그동안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소비량을 100% 자력으로 공급해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향후 50년간 38조에 이르는 경제적 이윤 창출과 150여 명의 고급연구원 유치 등 막대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사태 및 경주지진 여파로 원안위의 안전성 심사가 강화돼 현재까지 수출용 신형연구로의 건설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원자력 발전소와는 건설의 목적과 규모가 다르며 열출력은 발전용의 0.3%에 불과하고 내진설계도 발전용 원자로보다 견고한 0.3g (g:중력가속도, 지진규모 7.0)로 설계돼 안전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의 지연으로 동남권 산단 내 기업유치 및 입주 시기에 많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사업이 국책사업인 만큼 신속한 건설허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수출용 신형연구로가 들어서는 동남권 산단은 기장군에서 2019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및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관련 강소기업 유치 집적화로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융합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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