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담금 750억 원을 확보하지 못해 정체되고 있던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에 서울대병원이 참여한다.
기장군은 2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는 과기정통부와 부산시, 기장군, 서울대학교 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 참석했으며 사업 정상화 추진과 관련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기장군에 도입예정인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동남권산단 내 1950억 원(국비 700억 원, 지방비 500억 원, 원자력의학원 750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암 치료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원자력의학원에서 750억 원의 분담금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장기 표류되다 최근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 참여병원 모집공고를 통해 서울대병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날 MOU를 체결하면서 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숨통을 틔었다"며 "아직 사업 추진에 대해서 정확한 계획이 나오진 않았지만 정부와 부산시, 기장군 등 관계기관에서 힘을 합쳐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25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유영민 장관 주재로 서병수 부산시장, 서울대병원장 등 관계기관장과 사업추진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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