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가 부산시 내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교통유발부담금 1위 건물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건물에 부과하는 경제적 부담금으로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에 위치한 건물 중 각 측 바닥면적의 합이 1000㎡ 이상인 건물에 부과하고 있다.
올해 부산시 교통유발부담금 총액은 296억7302만 원이며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에 제일 높은 10억9998만 원이 부과됐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10억4622만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상위 10개 건물 중 롯데그룹 계열사가 6개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고층건물이 밀집한 해운대구가 64억7737만 원으로 제일 높았고 부산진구(45억4728만 원), 기장군(22억1961만 원), 중구(20억6359만 원), 동래구(19억329만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2012년 176억 원 수준이던 교통유발부담금이 올해는 297억 원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초고층 건물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며 "부산시는 초고층 건물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혼잡 개선과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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