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맛있고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학교밥상 경진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동부산대학교 식품영양과 조리실습실에서 '제2회 교육감배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밥상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대회는 학생과 학부모대표를 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켜 '건강한 학생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오색의 채소를 많이 먹고 소금, 설탕, 나쁜 지방을 줄이자는 의미의 'High Five Low Three'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대회에는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영양교사, 조리사, 조리원 3인 1조로 구성된 20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경진대회는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전시용과 시식용 각 1인분을 조리해 심사위원들의 맛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들 팀은 부산교육청이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개발한 '학교급식 저염김치(염도 기준 1.2% 이하) 표준화' 레시피를 적용한 김치와 식단을 조리한다. 조리한 식단은 구성과 조화, 조리기술, 위생관리, 기호도, 맛의 우수성 등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김치는 실제 염도를 측정해 평가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발된 학교급식 레시피는 책자로 만들어 부산시내 모든 학교에 배포해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드는 데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대회는 학교급식에서 저염김치 사용을 일반화하기 위해 열린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영양교사회 송진선 회장은 "이 대회를 통해 우수 식단을 발굴, 보급함으로써 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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