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학부모가 자녀를 유치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직접 방문해 원서를 접수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불편함이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를 도입해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부산지역 전체 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의 한해 도입한다. 현재 부산에 있는 공립유치원은 99곳, 사립유치원은 318곳이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의 유아모집 원서접수와 선발, 등록 등의 입학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학부모는 이 시스템을 통해 희망하는 유치원 3곳까지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또 원서접수, 추첨결과, 등록 등 유치원 입학 관련 정보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가 유치원을 직접 방문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이 해소되고 유치원의 유아 선발업무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지금까지 유치원 유아 선발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현장추첨 방식 문제점이 해소되고 유치원이 유아 모집 과정에서 겪고 있는 중복 지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아의 연쇄 이동 등 어려움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모든 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큼 학부모님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사립유치원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유치원 원아모집은 17개 시·도 모두에서 '처음학교로'라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서울과 세종, 충북에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전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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