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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이재훈도 사퇴…MB "모두 능력 있는 사람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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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이재훈도 사퇴…MB "모두 능력 있는 사람들인데…"

민주 "조현오, 물러나지 않는 것 이해 안가…MB 사과해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퇴에 이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도 29일 자진 사퇴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신 후보자와, '쪽방 투기'를 시인한 이 후보자는 이날 김 후보자의 기자회견 직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 후보자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김태호 후보자는 두 장관 후보자에 앞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더이상 누가 돼선 안되겠다는 이유로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7일 밤 늦게 임태희 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 28일 공식 보고를 받고 고심한 뒤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김·신·조(김태호, 신재민, 조현오)+이재훈' 중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를 뺀 세 명이 탈락했다.

▲ 신재민 문광부 장관 후보자(왼쪽), 이재훈 지식경제부 후보자(오른쪽) ⓒ프레시안(최형락)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는 등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타깝다. 모두가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들인데 아쉽다. 인사 내정 이후 8.15 경축사에서 함께 가는 사회 공정한 사회를 제시한 이후 개각 내용에 대해 그간 국민의 눈높이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평가를 고려해, 이번 후보자들의 사퇴 의사 발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한 사회가 공직 사회는 물론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 후보자가 힘든 결정을 했다. 이번 사퇴를 계기로 국민의 뜻을 받들여 친서민 국정 기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당 내부의 부정적인 의견이 후보자의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천안함 유가족 동물 비유 등 막말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그러나 김 청장의 경우 물러서지 않을 거라는 말도 나온다.

민주당 조영택 대변인은 "김 후보자를 비롯한 세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한 마당에 조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조 후보자 역시 사퇴하지 않는다면 거대한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청와대는 이번 인사의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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