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초복 맞아 열린 경로잔치에서 재능기부

노래와 기타연주에 어르신들 무더위 잠시 잊어…

전남 목포해경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기타연주 재능기부로 어르신들과 흥겨운 한때를 보내 사회의 훈훈함이 전해졌다.

12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 기타동호회 ‘한울림’은 목포하나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초복 맞이 경로잔치’에서 어르신 300여 명과 함께 기타연주와 신나는 노래로 무더위를 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 목포해경 기타동호회 '한울림'회원들이 목포하나노인복지관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기타연주에 노래와 춤으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사랑이란 두 글자’ 단체연주가 끝나고 춤·노래와 함께하는 ‘무조건’, ‘내 나이가 어때서’ 기타연주가 나오자 어르신들은 어깨춤을 추고 박수와 환호성으로 경로잔치의 흥이 한껏 달아올랐다.

복지관을 찾은 한 어르신은 “혼자 살아 항시 적적한데 자식 같은 경찰관들이 춤도 추고 노래해주니 흥이 나고 정말 오랜만에 기타 공연을 보니 옛날 생각도 나서 기분이 좋다”며 이날의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울림 회장을 맡고 있는 이지은 경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기계발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동호회지만 이렇게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재능기부까지 이어져 뿌듯하고 나눔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정말 소중한 선물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달 복지관을 찾아 청소와 식사봉사활동을 하는 의무경찰들도 이날 행사 안전관리를 돕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안내하며 뜻깊은 날의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목포하나노인복지관은 이날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활력을 찾아드리기 위한 경로잔치를 열고 점심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대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