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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론조사 종합해 보니...

문재인 확고한 선두…안철수-홍준표 2위 싸움 접전

5.9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시행된 여러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문재인 선두, 안철수 하락, 홍준표 상승' 추세가 나타났다. 일부 조사에서는 그간 2·3위였던 안철수·홍준표 두 주자의 순위가 뒤바뀌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가 추락하면서 전통적인 영-호남, 보수-진보 구도의 강화가 나타났다. 호남에서는 문재인 후보로,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홍준표 후보로 막판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프레시안>-리서치뷰 조사(☞관련 기사 : 文 43.2%, 安 21.1%, 洪 20.1%)와 비슷한 양상이다.

4일자 조간신문에 실린 '마지막 여론조사'들을 보면,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1~2일, 1011명)에서는 문재인 39.7%, 안철수 18.9%, 홍준표 13.7%, 심상정 5.6%, 유승민 4.6%로 나타났다. <한겨레>는 "(문 후보의) 호남권 상승세가 두드러져 1달 전에 견줘 지지율이 11.6%포인트(41.9→53.5%)나 뛰었다"는 점을 짚었다.

반면 안 후보의 경우는 "모든 권역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특히 TK(41.9→15.8%)와 호남(45.1→23.6%)의 하락 폭이 컸다"는 점이 지적됐다. <한겨레>는 "TK에서는 홍 후보에게로, 호남에선 문 후보에게로 지지층이 대규모로 이탈한 것"이라며 "대선 초반 안 후보가 영·호남에서 동시에 선전하면서 흐릿해졌던 지역 구도가, 선거 막바지 거대 양당 후보로 영·호남 표심이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1~2일, 1058명)에서는 문재인 40.2%, 안철수 19.9%, 홍준표 17.7%, 심상정 8.1%, 유승민 5.7%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 결과(4.18~19일 조사치)와 비교하면 안 후보는 10.2%포인트가 빠졌고, 홍 후보는 7.5%포인트 올랐다.

<조선일보>와 <서울신문> 조사에서는 2·3위 후보가 자리 바꿈을 하는 이른바 '실버 크로스(1·2위 역전인 골든크로스에 빗대어)'가 나타났다. <조선>-칸타퍼블릭 조사(1~2일, 1147명)에서는 문재인 38.5%, 홍준표 16.8%, 안철수 15.7%, 심상정 6.8%, 유승민 3.8%로 나타났다. 같은 신문의 이전 조사와 비교하면 홍 후보는 9.6%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무려 21.8%포인트나 하락했다. 안 후보 지지율이 1주일새 절반 이하로 깎인 셈(37.5%→15.7%)이다.

<조선>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지난달 초 조사(7~8일치) 때에는 안 후보에게 과반(52.6%) 지지를 보냈으나, 이번 조사에서 보수층의 응답은 홍준표 43.4%, 문재인 18.5%, 안철수 17.1% 순이었다고 한다. 한편 <조선>과 <동아>는 가상 양자 대결도 실시했는데,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일 때가 문재인-홍준표 구도일 때보다 격차가 좁혀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10%포인트 내외로 문 후보가 앞섰다.

<서울신문>·YTN-엠브레인 조사(2일 하루, 2058명)에서는 문재인 40.6%, 홍준표 19.6%, 안철수 17.8%, 심상정 7.2%, 유승민 4.2%로 집계뙜다. 역시 같은 신문의 직전 조사(4.17 시행)에 비하면 안 후보는 지지율 절반에 해당하는 16.8%를 잃었다. 반면 홍 후보는 11.1%포인트 상승했다. <한겨레>를 제외한 <조선>, <동아>, <서울> 조사에서 심상정 후보 지지율이 7~8%대로 상승한 것도 눈에 띈다.

<서울> 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호남에서 과반 지지를 획득했다. 문 후보는 호남에서 직전 조사 대비 7.3%포인트 상승한 57.6%를 기록했다. 반면 안 후보는 호남에서 36.3%에서 24.8%로 추락했다. 안 후보는 TK에서도 34.2%에서 14.7%로 수직 하락했다. 안 후보가 잃은 지지율을 가져간 것은 홍 후보로 보인다. (TK에서 14.8%→35.0%)

또 보수 성향 응답층에서도 안 후보는 절반 가까이 지지율이 하락(39.5%→20.1%)했고, 홍 후보는 그만큼 상승(21.0%→45.3%)했다. 진보층에서는 문재인(58.1%→64.2%), 심상정(6.3%→12.7%)이 6%포인트 정도씩 동반 증가했는데, 이는 안철수(23.8%→10.8%)가 잃은 지지율을 문·심 두 후보가 나눠 가져간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저녁 TV 뉴스를 통해 발표된 조사들도 양상은 비슷했다. 문화방송(MBC)·<한국경제>-리서치앤리서치 조사(1~2일, 1507명)에서는 문재인 40.6%, 안철수 19.3%, 홍준표 17.7%, 심상정 7.2%, 유승민 4.7%였다. MBC 조사에서, 보수층의 홍준표 지지율은 14.9%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 지지율은 13.7% 포인트 하락했다.

SBS-칸타퍼블릭 조사(1~2일, 1023명)에서는 문재인 40.8%, 안철수 18.3%, 홍준표 16.2%, 심상정 6.7%, 유승민 4.1%였다. SBS도 "호남에서 문재인-안철수 경합 양상이 문재인 과반 지지로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한겨레, 동아, 조선, 서울, MBC, SBS 6개)의 응답률, 통계 보정 기법, 설문지 내용 등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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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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