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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정 잘못하고 있다'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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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정 잘못하고 있다' 57%

문재인 32%, 안희정 17%, 안철수·황교안 9%, 이재명 8%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10일, 국민의 절반 이상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벌인 3월 둘째 주 정기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황교안 대행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은 34%에 그쳤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로 과반이 넘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2월 넷째 주 정기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률과 부정률이 각각 1%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부정률이 긍정률을 앞섰지만, 60대 이상에서만 긍정률(61%)이 부정률(26%)보다 높았다.

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각각 90%, 6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률(46%)이 부정률(3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82%, 6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선 후보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32%, 안희정 충남지사 17%,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황교안 대행 9%, 이재명 성남시장이 8%를 차지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씩이었다.

지난주와 지지율을 비교하면 문재인 전 대표가 2%포인트 떨어졌고, 안희정 지사와 황교안 대행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올랐다.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시장, 유승민 의원 지지율은 변함 없었다.

이 조사에서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무당층에서는 안희정 지사 21%, 문재인 전 대표 9%, 황교안 대행 8% 순으로 지지했고, 4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당 11%,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5%였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각각 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당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바른정당은 변함 없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총 통화 시도 5055명 중 1005명 응답 완료)였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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