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은 특검 연장 거부 결정으로 보수층을 결집시키며 반등해 2위를 기록, 안 지사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했다.
<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다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5.2%로 9주째 1위를 유지했다. 전주에서 1.7%포인트 상승한 지지율이다.
뒤 이어 황 대행이 전주에서 3.7%포인트 상승해 14.6%를, 안 지사는 4.4%포인트 하락해 14.5%를 기록했다. 두 사람 지지율 차이는 0.1%포인트에 불과하다.
'선한 의도' 발언이 논란이 된 안 지사의 지지세는 지난주까지 결집했던 보수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고, 황 대행의 경우 특히 충청과 수도권, TK, 4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전주에서 0.8%포인트 상승해 10.9%를 기록했다. 이재명 시장은 1.1%포인트 하락해 0.9%였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3.5%를 기록해 6위였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7%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6.2% 지지율을 보여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2위인 자유한국당은 13.5를, 3위인 국민의당은 10.9%를 기록했다. 바른정당은 6.4%, 정의당은 5.4%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 후보 5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문 전 대표의 본선 경쟁력이 안 지사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27~28일 전국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문재인·황교안·안철수·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가상 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45.1%의 지지율을 보였다. 전주에서 1.9%포인트 오른 수치다. 황 대행은 18.7%, 안 전 대표는 14.4%, 유 의원은 4.8%, 심 대표는 2.3%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로 안 지사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안 지사는 전주에서 4.5%포인트 내린 3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 대행은 20.1%, 안 전 대표는 16.5%, 유 의원은 5.4%, 심 대표는 5.1%였다.
<매일경제>가 의뢰한 차기 대선 다자 지지도 여론 조사 방법은 무선(90%) 유선 (1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혼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CBS가 의뢰한 5자 가상대결 조사도무선(90%) 유선(10%) 전화면접 자동응답 혼용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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