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여량면 의용소방대(대장 김중호)은 지난 11일 지역의 기관·단체장 및 어르신,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염장봉 제례를 봉행했다.
이날 염장봉 제례는 여량초등학교 뒤에 위치하고 있는 염장봉(해발 668미터)에 올라 소금단지를 묻고 마을의 안녕과 지역발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올림픽 참여 열기 확산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염장봉 제례행사는 매년 음력 1월 15일(정월대보름) 여량면 의용소방대 주관으로 마을의 안녕과 화재를 막기 위한 소금단지를 묻는 행사를 염장봉에서 실시하고 있다.
염장봉은 소금 염(鹽) 과 감출 장(藏)을 쓰고 있으며 염장봉 제례에 다음과 같은 현대판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옛날 한 도승이 여량을 지나다가 이 곳 산세를 보고 “산 모양이 화(火)자 모양을 닮아 불이 자주 일어나는 재앙이 있을 것”이라 예언하면서 “재앙을 막으려면 저 산봉우리에 간수(소금)를 묻으면 된다”고 해 지역 주민들이 액운을 막기 위해 제례를 봉행한 이후부터 아무런 탈이 없었다고 하는데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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