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이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부부 가운데(부부 관계를 맺은 커플 중) 여자가 (대통령이) 됐다면 잘 할 텐데, 여자 혼자(독신 여성이) 대통령이 됐다"며 "(독신) 여자 대통령이 나오니까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여성 비하라는 비판이 가능한 발언이다.
2일 채널A에 따르면 전두환은 지난 1일 연희동 자택에 5공화국 시절 인사와 지인을 초청한 신년회를 열어 이 같이 발언한 데 이어 박 대통령을 두고 "결혼도 한 번 안 해보고, 애도 (안 낳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관계라는 게 부부간에 살면서, 싸우면서 좋은 게 많이 나오는 법인데, 자기 혼자서 뭘 어떡하겠느냐"고 덧붙였다.
맥락상 여성은 결혼 관계를 통해 완성된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두환은 올해 예정된 대선과 관련해서는 새 대통령이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순실 게이트에 관해 "좋은 경제 보좌관들이 생기면 잘하는데, 그런 보좌관 말도 안 듣고 잘 모르는 사람이 제멋대로 실수하면, 두서너 번 흔들어버리면 다 망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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