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머리손질 직원 2명…한겨레 보도는 잘못됐다"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 손질에 90분의 시간을 들였다는 한겨레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관련기사 : 박근혜, 세월호 당일 머리 손질로 90분 허비)

청와대는 6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세월호 당일의 대통령 행적과 관련해 연애설, 굿판설, 성형시술설 등이 근거 없는 의혹으로 밝혀지자 이제는 1시간 반 동안 머리손질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제기까지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머리손질과 메이크업을 위해 총무비서관실 소속으로 2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미용실 등을 운영하며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2013년부터 계약을 맺고 출입증을 발급받아 거의 매일 출입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2명이 함께 다닌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4월 16일 출입기록에 따르면 오후 3시 20분경부터 약 1시간가량 청와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됨.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이어 "대통령은 15시에 중대본 방문지시를 내렸고, 경호가 출동준비를 하는 동안 서면보고를 받으며 머리손질을 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90분간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했다는 한겨레 기사는 잘못"이라며 "대통령을 흔드는 근거없는 주장을 담은 보도는 있을 수 없는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다음은 청와대가 '머리 손질'과 관련해 밝힌 박 대통령의 시간별 일정이다.

15:00 대통령, 중대본 방문지시

16:00 경호 출동준비 완료 및 경호 선발대 출동

16:30 경호실, 중대본 경호안전 조치 완료

17:10 본대 출발

17:15 본대 중대본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