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문재인, 이정현의 "내통" 비판에 "대단한 모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문재인, 이정현의 "내통" 비판에 "대단한 모욕"

"내통을 새누리당 전문"…이정현 "다시는 일할 수 없도록 하겠다" 재차 비난

노무현 정부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 의견을 물었다는 '송민순 회고록' 내용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를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고 규정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향해 "대단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 전 대표는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란 분이 금도도 없다"면서 "내통이라면 새누리당이 전문 아니냐. 앞으로 비난하면서 등 뒤로 뒷거래·북풍·총풍, 선거만 다가오면 색깔론에 매달릴 뿐 남북 관계에 철학이 없는 사람들. 이제 좀 다른 정치 하자"고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치열한 내부 토론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이 다수 의견에 따라 (표결에서) 기권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박근혜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배우기 바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외교·안보 주무부처 장관들과 청와대가 주요 정책 결정을 내리기까지 치밀한 협의 과정을 거쳤던 노무현 정부 때와 달리,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의 단독 정책 결정과 부처 찍어누르기가 번번이 반복됐음을 비판한 것이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그러나 문 전 대표의 이 같은 '역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에도 "다시는 정부에서 일을 못하게 하겠다"와 같은 공격적인 비난 발언을 이날에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 축사에서 "북한 당국에 물어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찬성 여부를 결정한 사람들은 다시는 이 정부에서 일할 수 없도록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거침없이 색깔론을 펼쳤다.

그는 또 "정치권과 사회 일각에서 종북에, 종횡무진으로 날뛰던 그런 세력들을 퇴출시키고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도록 발본색원해왔던 이 정권에 대해 국제 사회가 신뢰함으로써 모두가 우리의 대북 정책과 통일 정책을 지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유엔 북한 인권 결의안 대북 결재 요청 사건'이란 이름의 태스크포스를 꾸리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