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시장군수, 새만금카지노 철회 촉구

새만금카지노는 위법적 발상

강원 폐광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31일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발의한 ‘새만금카지노’ 법안의 즉각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지난 17일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새만금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이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국인 카지노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강원 정선의 강원랜드에 유일하게 허용되고 있다”며 “특별법 종료 시한이 9년이나 남아 있는데도 내국인 카지노를 별도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기존 정책과 상충하는 위법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폐광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새만금카지노 철회 촉구. ⓒ정선군

특히 “과거 수많은 석탄산업 전사들의 희생을 담보로 유치한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 지위 상실과 폐광지역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김관영 의원의 발의에 분노를 느낀다”며 “새만금카지노의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의 내국인 출입허용 카지노 설립이 허용되면 강원랜드 매출감소와 대규모 실직사태, 연관 지역산업 붕괴 등 제2의 폐광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며 “새만금 카지노에서 조성한 재원을 폐광지역에도 나누어 주겠다는 제안은 지역감정만 자극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과 김관영 의원은 카지노 설립계획을 철회하고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며 “만일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저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