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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박지원, 靑 '이석수 때리기' 한목소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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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박지원, 靑 '이석수 때리기' 한목소리 비판

金 "국민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냐", 朴 "엉터리 같은 수작"

청와대가 19일 아침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 "감찰 내용 유출"을 했다며 "어떤 경로로 누구와 접촉했으며 배후에 어떤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공격한 것과 관련, 야권은 한목소리로 비판을 내놨다. (☞관련 기사 : 청와대, 이석수 '찍어내기'…"감찰관이 국기 흔들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는데, 이상하게도 특별감찰관의 행위가 잘못된 것처럼 이야기해서 감찰 행위 자체를 의미 없게 만들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일반 국민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 대표는 또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서도 "민정수석은 검찰을 관장하고 있는 위치인데, 우 수석이 현직을 유지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된다면 과연 온전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겠느냐"며 "냉철한 판단 아래 국민 상식에 맞는 결정을 내려 달라"고 청와대에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청와대가 또 엉터리 같은 수작을 시작한다고 한다"며 "본말은 간 데 없고 '이 감찰관이 어떻게 감찰 내용을 외부로 유포시켰는가'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하겠다는 게 청와대 논평"이라고 비난했다.

박 비대위원장 역시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며 "코끼리를 바늘로 찔러 죽이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찌르는 방법(을 쓴다)"며 "지난달 18일 우 수석에 대한 첫 보도 이후 오늘까지 33일째 계속해서 바늘을 찌르고 있다. 계속 찔러대겠다"고 비꼬았다.

박 위원장은 "검찰에 출두할 때 민정수석 완장 차고 가서 제대로 (수사) 받겠나"라며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33일째의 '바늘'이다.

한편 두 야당은 이른바 '서별관 회의 청문회', 즉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관련 국회 상임위 청문회에 대해서도 청와대와 여당을 계속 압박했다. 여야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의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어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및 정진석 원내대표와, 오늘은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접촉하겠다"며 "최소한의 증인을 먼저 채택한 뒤, 예결특위를 계속하면서 나중에 증인을 일괄타결하자는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더민주 내에서 중도·보수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인 김종인 비대위 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분식회계 등 대우조선해양 등의 문제가 발생한 과정을 샅샅이 규명해야 구조조정의 실효성을 거둘 수 있고 그래서 청문회를 하는 것"이라며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문제를 책임지고 담당했던 사람들이 증인으로 절대 필요하다"고 사실상 최 전 부총리 등의 출석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 대표는 "여당이 증인출석을 거부하고 그 때문에 정부가 구조조정과 관련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추경안이 진척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여당은 청문회 증인출석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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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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