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4)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46)이 언론 인터뷰를 했다. 그는 "결혼 생활이 너무 괴로워 두 번이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과의 교제 역시 장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허락을 받고 시작했다고도 했다. 임 고문은 그간 삼성물산 전산직으로 입사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삼성이 꾸민 이야기라고 했다. 경호원으로 입사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는 게다.
<월간조선> 7월호에 실릴 내용인데, 15일자 <조선일보>에 일부가 미리 게재됐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임 고문은 "(자신이) 이부진 사장과 교제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건희 회장이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과의 결혼에 대해서는 "원래는 결혼을 하지 않고 때가 되면 물러나려 했으나 동생(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건희 회장이 '언니(이부진)가 먼저 결혼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해 결혼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했다.
이혼 소송을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임 고문이 집에 여러 사람을 초청한 자리에서 술을 과하게 마시고 행패를 부렸으며, 임신한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임 고문은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로부터 아버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우재의 아들'보다, '이건희 회장의 손자'라는 정체성이 우선했다는 게다. 임 고문은 지난 4월 이혼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항소하면서 "제 아버님을 비롯한 저희 집안 내 대부분의 식구들은 제 아들이 태어나서 면접교섭 허가를 받기 전까지, 2007년부터 2015년 9살이 될 때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다"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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