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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수로 박지원 새 원내대표 합의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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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수로 박지원 새 원내대표 합의 추대

박지원 "안철수 제3당론이 옳았다"…정책위 의장은 김성식

국민의당은 27일 박지원 의원을 20대 국회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했다.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원회 의장으로는 김성식 당선자를 합의 추대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전원 박수를 치는 형식으로 두 사람을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으로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은 호남의 중진 의원이고, 김성식 당선자(서울 관악갑)는 안철수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합의 추대 직후 박지원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다른 목표(당권이나 대권)를 두고 있어서 많이 망설였다"면서 "후배들이 (원내대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으나 의원들의 간곡한 얘기도 있었고, 제가 수락하는 게 어떻게 보면 구당(求黨)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저는 지금까지 야권 통합, 단일화를 강력하게 주창했으나, 이번 총선 결과 안철수 대표의 제3당론이 국민의 지지를 받았고 그 판단이 옳았다. 옳은 판단으로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해 앞으로는 '야권 통합론'을 주장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관련 기사 : 박지원, 김한길 편 들어…"야권 통합")

박지원 의원은 "'우리가 20대 국회에서 잘하면,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저런 정치를 할 수 있겠구나',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저런 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고 기대할 수 있도록,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얻을 것은 얻겠다"면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과 협력하면서도 견제하고 대화와 타협의 협상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국민의당 20대 국회 원내대표와 정책위 의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과 김성식 당선자가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20대총선 당선인 워크숍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초에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보다는 당 대표나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날 "당내 분위기가 하나로 모아진다면 제가 (원내대표라는) 짐을 져야겠다"며 '합의 추대' 형식이라면 원내대표직을 받아들일 뜻이 있다고 한 발 물러섰다.

당내에서는 주승용 현 원내대표와 김동철, 유성엽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출이 '경선'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박지원 의원의 이러한 발언 이후 '합의 추대론'이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주승용 현 원내대표가 먼저 "이 자리에서 빨리 뜻을 모아 (원내대표 관련) 결론을 내자. 저는 마음을 비웠다"고 포문을 열면서 관련 논의가 시작됐다. 천정배 공동 대표도 "원내대표는 경선이 원칙이지만, 이번에는 과도기이니 당선자들이 뜻을 모아주면 합의 추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박 의원을 지원했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 의사를 밝히며 '박지원 의원 합의 추대'에 반대했던 유성엽 의원이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 아쉽지만 박수 치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고, 주승용 원내대표가 "여러분께서 동의하시면 박수로 정하겠다"고 말하면서 추대 과정이 마무리됐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 공동 대표 체제를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한 데 이어, 새 원내 사령탑 구성을 끝마쳤다.

정책위 의장으로 뽑힌 김성식 당선자는 이날 "국민이 국민의당 정책에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단순 캐스팅보트를 넘어 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며 "다른 당의 정책마저 끌고 조정할 수 있는 정책 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데 작은 역할이나마 하고자 한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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